일요일, 9월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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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Active by 2010

특집/생활 속의 공원 I

밴쿠버는Canadian Federation of Podiatric Medicine (CFPM)으로부터 ‘Best Walking City in Canada’에 2008년 선정되었다. 밴쿠버는 계속해서 공원과 커뮤니티센터를 지역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생활의 일부가 되게 하고, 운동을 생활함으로써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촉구하는 “20% Active by 2010”을 진행하고 있다. 밴쿠버를 벤치마킹 해서 다른 도시에도 이 운동이 곧 확산될 예정이라고 한다.

글 이명숙, 사진 이명숙, 이덕일

로워 메인랜드에서는 올해 1월부터 갱(gang)들이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갱신하며 전쟁 중이다. 연일 방송과 신문에서는 원인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이런저런 해결책을 내놓지만, 개인이 아닌, 집단간의 싸움임을 안 이상, 딱히 묘안은 당장 없어 보인다. 그런데, 밴쿠버 공원과 레크레이션 위원회(Vancouver Board of Parks and recreation)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로레타 우드코크(Loretta Woodcock, 사진)는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스포츠나 레크레이션 활동에 동참하게 기회를 주고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자면 갱이 되는 것을 예방해준다.”고 말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한다. 갱이 되는 이유는 그들만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나, 커뮤니티를 통한 소속감은 그것과는 또 다른 종류의 소속감이 되어 줄 것이다. “

비단 이는 청소년들에만 해당사항이 있는 건 아니다. 어린이들도, 노인들도 그리고, 새로 캐나다로 이주해온 이민자 가족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밴쿠버시는 2007년부터 밴쿠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0년까지 20% 더 활동적이 되자(20% Active by 2010)”라는 슬로건을 걸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활동량을 20% 높이자는 의미인데, 2010년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캐나다인들의 활동성을 전세계에 알리자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BC주정부는 각 시에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늘리도록 권장해왔다. 워낙 활동적인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밴쿠버는 여러 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이 운동에 동참했다. 2006년에 인구 조사결과에 의하면 70%는 활동적인데, 나머지 30%는 그렇지 않았다. 밴쿠버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가활동은 모두 4가지가 있는데, 걷기, 피트니스를 포함한 체육관 활동, 러닝과 조깅, 그리고 자전거 타기이다. 이 활동을 통해 활동적인 비율을70%에서 76%로 올리는 것이 우리 목표이다.“라고 우드코크 부위원장은 소개한다.

걷기 운동-올림픽 노선을 따라가 보자(Step Out Walks)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1985년에만 하더라도 BC주 성인의 비만도는 우려의 수준이 아니었다 한다. 단지 10% 미만이 비만 범주에 속했다. 하지만, 2004년 자료에 따르면 20-25%가 비만으로 나타나 거10년 이내에 비만 인구가 두 배로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수치는 온타리오나 퀘백주에 비해서도 높을 뿐더러, 평야 중심의 주에 비해서도 월등하다.
걷기는 그 어떤 운동보다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종목이다. 밴쿠버 인구의 44%가 걷기를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체육활동으로 꼽은 것만 봐도 그렇다. 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이 걸을 만한 곳은 12개로 선별해서 각각 코스의 길이, 소요되는 발걸음 수, 동선의 방향 등을 모두 자세하게 알려놓았다. 특히 2010년 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올림픽 노선이라고 명칭해False Creek(3.14km, 6217보), Hasting Park & Coliseum(2.2km, 4356보), Trout Lake(2.6km, 5148보), Killarney(3.2-5.4km, 7772-10692보), Hillcrest & Queen Elizabeth(3.03km, 5999보)을 선보이고 있다.
단지 걷기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강제성과 동기성을 불여넣기 위해 시스템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위원회는 특히 워킹 저널을 제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걷기를 해 본적이 없다거나 아직 걷는 일의 혜택에 대해 의아심이 드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핸드북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중국어, 인도어, 스페인어 버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총 코스는 44 가지.

매일을 활동 차게-초등학생 위한 액티브 어드벤처 패스포트(Active Adventure Passport) 

“우리 세대에 비해 요즘 어린이 세대는 컴퓨터와 함께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에 운동 부족으로 그들이 40대가 되었을 때는 각종 질병에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전망에서 체육활동을 늘리고자 했다. “고 설명하는 우드코트부위원장은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초등학생과 노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액티브 어드벤처라고 하면 걷기, 수영, 팀 스포츠를 포함한다. 패스포트에 12개의 도장을 찍으면 완성되는 이 프로그램에 초등학생들은 1-4학년이 대상이다. Adventure Park Day에는 밴쿠버 내의 공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각종 팀활동, 수영 등에 골고루 참여하도록 패스포트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독려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 속해 있는 어린이들이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부모를 이끌고 행사에 나올 수 있는 점”이라고 우드코트는 말한다. 작년에는 350여명의 주민들이 수영 이벤트에 참가했는데, “다양한 문화 그룹에서 참여해서 커뮤니티 이벤트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설명한다.
패스포트는 각 학교마다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의 날(sport day)에 중점적으로 홍보되었다. 특히 캐나다의 각 스포츠의 유명 선수들이 해마다 4명씩 각 학교를 방문하는데, 이들은 하키, 축구, 사이클링 등 자신의 종목을 중심으로, 체육 활동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패스포트 프로그램도 홍보하고 있다. 그 동안 패스포트는 2006년 한 학교(130명)을 시작으로 2007년 5개교(1,500명), 2008년 58개교(2만 명)이 참여했고, 2009년에는 100개교(4만 명)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는2010년에는 “Great Five Super Passport”라는 프로그램으로 계속적으로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5학년 어린이들이 수영과 스케이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5학년 학생들이 주요 타켓인 이유는 액티브 어드벤처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이었던1학년 어린이들이 4년 후에도 계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이 나이가 패션이나 쇼핑, 이성 친구에 대한 관심이 아직 덜 생기고 상대적으로 스케이트와 수영을 즐길만한 나이”라서 그렇다고 우드코크는 귀띔한다.
이 프로그램이 또 한가지 주목하는 것은 먹거리에 대한 것이다. 특히 레크레이션센터의 밴딩머신나 학교의 카페테리아 에서 불량 식품을 몰아내고 좀더 영양소가 많은 음식으로 대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들, 갈 곳이 생긴다-Positive Ticketing

우크코크가 앞서 설명했듯 청소년들은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갱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은 또 한편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길이기도 하고. 긍정적인 활동을 통해 적당하지 않은 행동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스포츠나 육체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다. 자신과도 싸우지만, 다른 그룹을 만나 경쟁하면서 사회적으로 건강해 질 수 있다.“
“Positive Ticketing”라는 명칭의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을 위한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스케이트와 수영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대략 4,0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청소년들을 긍정적인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 17살 이상의 경우에는 피트니스 센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의 활동적인 일상을 나눈다-나는 챔피언 제도 

“어린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비만을 감소시키기 위함이지만, 노인들의 경우는 비만보다는 그들의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말하는 우드코크는 액티브 챔피언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 이것은 여러 방면에서 활동적으로 살고 있는 개인들의 사례들을 질문에 맞게(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활력있게 살게 된 이유는, 어떤 활동을 시작했는가, 어떻게 계속적으로 활력있게 살도록 자신을 훈련시키는가, 운동을 하는 혜택은, 목표는?) 제출하고, 이렇게 개인들이 제출한 내용들은 웹사이트에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활동적으로 사는 삶의 혜택을 공유시키고 있다.
예컨대, Arbutus Walking Club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모여서 걷기를 하는데, 23년간 유지되어 왔다. 해마다 두 번의 필드 트립을 밴쿠버 아일랜드와 휘슬러로 간다. 여름에는 25명의 회원이 있는데, 비 오는 날이나 겨울에는 그 숫자가 다소 적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만나고 있다고 한다. 90살인 Rhoda Stromberg는 클럽이 시작되던 1984년에 합류했는데,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적극적 활동-사회적 네크워크를 만든다 

20% Active by 2010 프로그램의 여러 혜택 중에 배놓을 수 없는 것이 이민자들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좀더 소속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녀들의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좀더 프로그램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이번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도 불론 레크리에이션센터는 있었다. 하지만, 대개 신문이나 개별적인 방법을 통해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학교와 커뮤니티가 좀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커뮤니티센터는 각 이웃을 표현한다. 커뮤니티센터는 또 배움의 공간이고, 일반대중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멀티 컬추럴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 이민자들은 아이들의 학교를 통해서도 커뮤니티센터를 알게 되었다. 기존에는 만약 부모가 모르면 커뮤니티센터에 갈 수가 없었다. 이제 웹사이트에만 가면 밴쿠버에서 각 달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릴 필요가 없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성공적이라 여타의 시에서도 밴쿠버시를 모델로 해서 동참하려고 준비 중이다. 자,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활동량이라면 합격점일까. 1주일에 30분간 3번씩이 벤치마킹의 대상이라고 한다. 이제는 날씨 탓 하기에도 궁상맞다. 걷기에 더없이 좋은 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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