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공연을 볼 기회 말이다. 그의 이름만 보면 1994년 당시 정명훈 음악 감독이 억울하게 프랑스의 국립 바스티유오페라를 떠나야 했던 일이 생각난다. 일부 보수 정치세력과 보수 신문인 <르 피가로>를 제외하고 많은 프랑스 언론과 사람들이 이 까만 머리의 한국태생 지휘자와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난 그때부터 그의 공연을 직접 한 번이라도 들어 봤으면 하고 바랬는데.
그는 지금 서울 시향의 음악 감독을 맞고 있다. 난 내가 이민 오기 전의 서울 시향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유튜브에서 보이는 서울 시향의 수준은 가히 놀랄만하다. 이들이 얼마 전 유럽 투어를 하고 돌아왔는데 유럽의 주요 언론들이 세계정상의 수준이라고 평했을 정도이다.
Conductor: Myung-Whun Chung (정명훈)
때: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Orpheum Theatre (오피움극장)
연주: Ravel의 Ma Mere l’Oye, Chin (한국인 작곡가)의 Su, Tchaikovsky의 Symphony No. 6 in B Minor, Pathetique
웹 사이트: www.vancouversymphony.ca
전화: 604-876-3434